작년에만 1조 위안 증가...각 지방정부, 부동산 안정 위해 토지 공급 늘린 탓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지난 2017년 중 중국의 300개 도시 토지 양도금이 무려 4조 위안을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이 최고였다.

16일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에 따르면 중국의 토지 양도금은 또다시 부동산시장의 핫한 화제가 되고 있다. 며칠 전 중국지수연구원은 ‘2017년 중국 300개 도시 토지거래보고’를 공표했는데 지난해 중국 300개 도시의 토지 양도금 총액이 4조 623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8%나 증가한 것이다. 주요 도시 중 베이징이 2796억 위안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한해동안 중국 토지 양도금 총액은 총 1조 위안이 증가했다.

2014~2017년까지 4년간의 중국 300개 도시 토지 양도금 총액을 살펴보면 2014년과 2015년 각각 2조 위안을 초월했고 2016년에는 3조 위안에 근접했으나 2017년에 4조 위안을 초월했다.

최근 2년래 중국 300개 도시의 토지 양도금 총액이 느닷없이 늘어 주목받는다.

이와 관련, 중국지수연구원 관계자는 “토지시장에 대한 열기가 지속되는 원인은 토지공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주요 도시의 부동산시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시장 전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각 지방정부는 적극적으로 토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7년 중국 300개 도시들에서 공급한 각종 용도의 토지는 20억 1000만 평방미터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다”면서 “그 중 주택용지는 12억 8000만 평방미터로 전년 동기대비 4.9%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토지공급의 증대는 여전히 각 도시 조정정책의 핵심 중 하나”라며 “동시에 다원화 주택공급체계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공급구조도 지속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충칭에서 최근 10년간 ‘토지사용권매매’ 수입이 1조 위안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7년 토지거래보고’는 “중국 토지 양도금 톱(TOP) 20의 총금액이 2조 1892억 8000만 위안에 달해 2017년 중국 300개 도시 토지 양도금 총액의 53.8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토지 양도금 TOP 20의 도시 중 베이징이 2796억 위안으로 첫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것이다. 이어 항저우(杭州)가 2000억 위안을 초월하여 제 2위를 차지했다.

중원지산 수석분석가인 장다웨이는 “2008~2017년 중국 토지 양도금 총액 TOP 20의 집계결과 베이징이 지난 10년간 ‘토지사용권매매’가 제일 많은 도시로 꼽혔는데 토지 양도금 합계는 1조 4300억 위안에 달했다. 또한 상하이는 1조 3900억 위안, 항저우는 1조 880억 위안, 충칭(重庆)은 1조 585억 위안에 달했다.

이밖에 금액이 비교적 높은 도시들로는 수저우(苏州), 텐진(天津), 난징(南京), 우한(武汉),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닝버(宁波) 등이다. 합계로 보면 중국 토지 양도금 TOP 20의 10년 누적 총금액은 13조 5800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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