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의 주가는 멕시코만 악재 및 유가 하락 겹치며 3% 이상 추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모처럼 급락했다. 그간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피로감이 이날 가장 큰 하락 이유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73 달러로 전일 대비 0.89%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69.21 달러로 1.49%나 하락했다.

이날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는데도 유가는 하락했다.

최근 WTI의 2차 저항선인 64달러선 상향 돌파, 북해산 브렌트유의 마의 70달러 벽 돌파 등으로 무섭게 치고 오른 뒤 이들 양대 유가가 이날엔 동반 하락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선 “그간 너무 가파르게 오른 것이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가 대부분 급락했고 이는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1.24%) 로얄더치쉘(-1.24%) 등의 주가가 1% 이상씩 하락했고 엑손모빌의 주가도 0.66% 떨어졌다. 특히 과거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와 관련해 17억 달러나 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BP의 주가는 3.30%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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