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하락했다가 전일 대비 소폭 상승으로 마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각)에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트럼프 정부 셧다운(잠정폐쇄)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달러가치가 워낙 떨어져서인지 이날 달러가치 절하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그간 미국 달러 약세를 발판 삼아 무섭게 치솟던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이날 소폭 오르는 선에서 움직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 관련 악재가 불거진 탓이다. 엔-달러 환율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39로 전일 대비 0.07% 하락하며 급락세가 주춤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진 것이 막판 달러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 급락세가 주춤해진 것은 미국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가 급등세를 멈춘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273 달러(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32분 기준)로 전날 비슷한 시각의 1.2265달로 보다 소폭 올랐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경우 지난 주말 대연정 예비협상을 타결지었지만 독일 사회민주당 내부에서 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면서 독일 정치불안이 다시 재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자 이날엔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 급등세가 주춤해졌고 이에 미국 달러가치 약세도 주춤해진 하루였다. 이날 장중 한때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전날의 1.226 달러 선 보다 낮은 1.224 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다시 반등했다.

한편 이날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110.26엔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0.45엔 보다 더욱 하락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 달러 추락의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은 연일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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