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940억 원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7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전력(015760)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여부가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실적 펀더멘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요소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둘러싼 향방이다. 최근 8차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중에 산업용 전기의 새벽 시간대에 적용하는 요금 할인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할인을 10% 축소할 경우 한국전력 매출은 4972억 원 증가할 수 있는 반면, 기업들이 새벽 시간대 가동률을 줄이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낮 시간대의 전력 수요가 증가할 리스크가 존재한다.

원화강세와 관련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마다 한국전력의 2018년 영업이익은 1160억 원 증가할 전망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영업이익이 6780억 원 추가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삭스는 "저렴한 전기요금과 추운 날씨로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추가 비용부담의 여지가 있고, 최근 유가 강세로 전력구매비용이 1분기 실적에 압박을 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전력 구매비용 상승이 환율 순풍을 상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4분기 영업이익은 9940억 원 정도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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