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 대부분 급락...코스닥, 88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14포인트 하락하며 890선 이하로 밀려났다.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바이로메드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9.76% 하락한 31만3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97% 하락한 13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2만5000주, 셀트리온헬스케어 77만100주를 각각 내다팔았다.

셀트리온제약도 10.11% 빠졌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하락은 최근 급등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진데다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로메드는 8.49% 상승한 24만9200원을 기록하며 CJ E&M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포스코켐텍은 3.15%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중국 흑연 전극봉 가격 랠리가 재개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부진했지만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블록체인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전자인증은 상한가로 치솟아 959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SGA솔루션즈도 같은 재료로 26.63% 급등했다.

가상화폐주 가운데 우리기술투자(-19.70%), 버추얼텍(-17.47%),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15.03%), 한일진공(-8.90%), SCI평가정보(-14.35%), 비덴트(-17.01%), 옴니텔(-12.92%), 대성창투(-8.16%) 등의 낙폭이 컸다.

톱텍은 SK텔레콤의 인수 부인 공시에 15.02%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65포인트(1.63%) 하락한 886.5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62억원과 1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278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3.16%), 메디톡스(2.69%), 로엔(3.66%), 파라다이스(11.16%), 스튜디오드래곤(3.19%)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신라젠, JYP Ent.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에스엠 등이었다.

상한가 7개 포함 622종목이 올랐고 54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3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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