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창출, 현재로선 장담 못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장 초반 CJ오쇼핑과 CJ E&M 주가가 전날의 갑작스런 합병 발표 이후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5.14% 하락한 24만1900원, CJ E&M은 같은 시각 현재 2.65% 하락한 9만5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장 종료 후 CJ오쇼핑은 계열사인 CJ E&M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었다. 합병 비율은 1대0.41이며 오는 6월 29일 주주총회 결정을 거쳐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두 회사의 합병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냉정한 편이다.

HSBC는 이날 자료에서 “경영진은 국내사업 확장에 보다 효과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HSBC는 이어 “회사 측이 제시한 2018~2021년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CLSA는 “상거래와 컨텐츠 제작의 특성은 크게 다르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CJ오쇼핑의 TV 쇼핑사업은 미디어 소비가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며 모바일 사업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CLSA는 “앞으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보인다”면서 “핵심사업 밸류에이션과 넷마블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반영해 목표가를 낮추는 한편 투자의견도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