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연봉 40만 위안을 걸고 60세 이상 노인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 화제다. 이미 대량의 이력서까지 받아 놓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8일 sina 닷컴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6일 알리바바그룹의 인터넷 사이트에 일련의 노인 구인광고가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那么,到底什么样的大伯大妈才符合要求?入职后又要做些什么?(어떤 사람들이 구인광고의 요구에 부합되는가? 입사 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需有1年以上网购经验, 有稳定的中老年群体圈子(1년 이상의 인터넷경험은 필수이고 안정적인 중노년층 단체서클이 있어야 한다) 从招聘网页上看,阿里对此职位的描述是“淘宝资深用研专员”,全称“淘宝资深用户研究专员”。岗位给出的薪水待遇还不低,年薪范围是35万~40万(알리바바의 인터넷 구인광고에서 “토우보우 유저 연구 경력자 전문직”으로 불리는 이 직위는 연봉이 35만~40만 위안에 달한다) 는 문구가 그것이다.

다시 말해 채용조건은 60세 이상에 자녀와의 관계가 조화로워야 하고 안정적인 중노년 단체서클이 있고 비교적 큰 영향력이 있어야 하며 적어도 1년 이상의 인터넷 구매경험이 있어야 하고 경력 3년이면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심리학과 사회학 등의 서적을 애독하는 사람을 우선 고려하고 공익사업과 지역사회서비스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 소통능력이 우수한 사람, 상대방의 입장과 각도에서 생각하는 사람, 유저의 체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입사후 무엇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주로 중노년층의 각도에서 출발하여 ‘가족버전’의 모바일 토우보우제품을 더 깊이 체험하며 문제를 발견하고 피드백을 제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좌담회나 강좌를 조직하여 주위의 중노년층들에게 ‘가족버전’의 모바일 토우보우 사용체험에 관한 피드백을 제출하게 하고 설문조사와 탐방 등의 형식으로 중노년층의 제품체험 상황과 유저의 수요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있다. 간단히 말하면 유저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는 게 이들이 입사 후 해야 할 일이다.

이 매체는 “노인들 중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적지 않은 토우보우 달인들이 자문과 지원에 나섰다”면서 “노인의 시각에서 토우보우를 협조해 노인들의 수요를 더욱 깊이 이해 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 이들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sina 닷컴은 “알리바바 측에서는 구인광고를 발표한 후 이미 대량의 이력서를 받았고 현재 잔업까지 해가면서 채용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중”이라며 “첫 선별이 끝나면 조건에 부합되는 중노년층 면접에 나설 것이며 토우보우제품 메니저와 깊이있는 소통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정식으로 고용될지는 나중에  면접결과를 봐야 알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더 많은 중노년층의 건의제출을 환영한다”면서 “그들은 토우보우를 도와 중노년층 유저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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