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전 회의는 2월27일 뿐... 이때까지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1.5% 불과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했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임기 중 한 차례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의 인상여지는 미약하지만 여전히 남겨뒀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은은 오는 2월27일 올해 두 번째 금통위 회의를 갖는다. 이주열 총재 임기가 3월말 만료되기 전 마지막 회의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공식성명서인 통화정책방향에서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국내경제는 투자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돼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올해 경제성장은 3% 수준으로 전망하고 “투자는 둔화되겠지만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가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3.0%로 지난 10월 예상한 2.9%보다 높아졌다.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만큼 한국은행의 물가 등 과열단속 태세는 지속된다. 하지만 결단력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 4월 총재 인사에 따라 리더십의 연속성도 유지하기 어렵다.

2월27일 이전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월31일 열린다. CME그룹의 Fed 와처프로그램은 이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가능성을 18일 현재 98.5%로 집계하고 있다.

다음 FOMC 회의는 3월21일이다. 이 때 인상 가능성은 72.6%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4월 이후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고민해야 될 일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