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 삼성전기 등은 부진...코스피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관들이 2000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올랐지만 다른 IT 대형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제외하면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0.56% 상승한 249만5000원, SK하이닉스는 1.48% 상승한 7만52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만5000주, SK하이닉스 66만3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삼성SDI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1.63% 상승했다. 소형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에스디에스(-0.57%), 삼성전기(-1.43%), LG이노텍(-2.10%), LG디스플레이(-2.22%), LG전자(-2.71%) 등은 부진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 인수설에 4.51% 뛰어올랐다. 유플러스는 이날 공시에서 “다각도로 검토중이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CJ헬로는 9.35% 급등했다.

OCI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51% 하락한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전날의 매각설 영향으로 2.50% 하락세가 이어졌고 두산도 4.51% 내렸다.

증권주들은 최근 증시 거래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유안타증권(9.83%), 대신증권(7.76%), 키움증권(6.78%), 교보증권(5.53%), 유진투자증권(4.39%)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제약주 중 동성제약이 암세포만 표적치료하는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발표하며 상한가로 뛰어올라 7220원에 마감했다. 보령제약(7.00%), JW중외제약(2.34%), 동화약품(2.02%), 일양약품(1.39%) 등도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상승한 2515.8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2억원과 94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3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3.46%), 의료정밀(2.85%), 증권(2.44%), 종이목재(1.13%)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1.85%), 전기가스(-1.49%), 운수창고(-1.33%), 건설(-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69%), KB금융(0.46%),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생명(0.77%), 삼성물산(1.11%), SK텔레콤(4.32%) 등이 올랐고 현대차(-1.59%), POSCO(-0.13%), LG화학(-0.83%), 현대모비스(-0.58%), 신한지주(-3.04%), 한국전력(-1.79%)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61포인트(1.31%) 상승한 898.1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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