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돌출행동 지속...미국증시 실망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전날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으나 이날엔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노출됐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잠정 폐쇄(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돌출행동을 지속한 것 역시 미국증시를 짓눌렀다. 유가가 하락한 것 또한 미국증시 하락 요인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97.84포인트(0.37%) 하락한 2만6017.8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3포인트(0.16%) 내린 2798.03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2.23포인트(0.03%) 낮아진 7296.05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이끄는 연방정부가 폐쇄를 피하려면 다음날(미국시각 19일) 까지 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켜 줘야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마련한 임시 예산안’에 대해 불평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자 시장이 낙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우려를 피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표출됐다. 그러자 이날 미국시장에서 달러가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도 민감하게 반영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의 경우 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7.01%나 떨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세제개혁을 단행한 덕분에 애플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며 자화자찬 했지만 애플의 주가는 0.09% 오르는 데 그쳤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고 부동산, 유틸리티 섹터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쉐브론(-0.58%) 엑손모빌(-0.64%) 등의 주가가 떨어진 것도 이날 미국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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