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 이스턴 항공 이어 이 같은 조치...中 민항기 '휴대폰 시대' 진입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남방항공 등 5대 항공사가 기내 휴대폰 금지령을 해제했다.

19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최근 하이난항공, 이스턴항공이 휴대폰 비행모드 금지령을 해제한 이후 남방항공, 샤먼 항공, 산둥항공, 스프링항공, 샹펑항공 등 5개 항공사가 "기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해도 된다"고 발표했다.

첫날에 해제령을 실시한 항공사들은 와이파이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불평을 들었다. 비행기 이용객들에 따르면 인터넷 사이트 접속은 불가능했으며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微信)을 사용해 겨우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사진은 5~10분이 걸려서야 가능했다고 한다.

업계 인사는 “비용, 기술 및 위성수량과 제공 가능한 ‘총 대역폭’의 제한으로 당분간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비행기를 대량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 항공사 가운데 샹펑항공은 전날부터 휴대폰 금지령을 해제했고 남방항공과 샤먼항공은 각각 이날부터 ‘기내 휴대폰 가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둥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스프링항공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첫 날인 2월 1일부터 각각 휴대폰 비행모드 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국제항공(中国国航)은 조만간 기내 휴대폰 가동을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올해 중국 민항기 전체가 ‘휴대폰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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