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관리자지수 하락하면 비금융 경기 민감주는 버려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가 19일 "지난해 주식시장 흐름을 비춰볼 때 올해 기억해야 하는 교훈들이 몇 가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CS는 우선 "올해 글로벌 주식 투자에서는 P/E(주가수익비율)가 아니라 주식 위험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미국 P/E의 중간값이 지난 한 해 매우 높아졌기 때문으로, 투자자들이 이제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CS가 예상하는 올해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4.9%이고, 이는 보장된 위험프리미엄 3.5%와 비교해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채권 수익률이 아니라 PMI(구매 관리자지수)가 비금융 섹터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만약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반면 PMI가 하락한다면 비금융 경기 민감주는 버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런가 하면 "시장 파괴적 기술들이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CS는 "시장 파괴적 섹터들은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시기에도 주가가 시장 평균을 웃돌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시장 파괴적 기업들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CS는 "유로화는 밸류에이션, 경상수지, 상대적 성장 모멘텀에 비춰볼 때 올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헤지하지 않고서 유로스톡스를 매수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시장은 항상 정치적 위험에 과민 반응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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