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정부 연정 성사 여부, 미국 셧다운 여부 등이 주말 핫뉴스 될 듯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영국증시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다만 미국 정부의 셧다운(임시 폐쇄) 우려와 독일 메르켈 정부의 연정 성사 여부가 이날 유럽증시가 끝난 뒤에도 변수로 남아있어 향후 흐름도 주목받게 됐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9.83포인트(0.39%) 상승한 7730.7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다 이날 처음으로 반등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지수가 1만3434.45로 153.02포인트(1.15%)나 뛰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1.68포인트(0.58%) 상승한 5526.51로 하루를 끝냈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15포인트(0.54%) 오른 400.8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선 전 세계적인 경기호조 기대감 속에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날에도 유로존의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었는데 이날에도 기술주 섹터가 0.76%나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보합 수준을 보이면서 더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지 않은 것도 이날 유럽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독일에서는 메르켈 정부 연정 구성을 둘러싸고 사회민주당에서 노이즈가 일고 있는 점, 미국 의회가 20일(현지시각) 12시까지 새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잠정적인 정부 폐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주말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제 유럽증시는 이런 변수들을 경험하고 난 다음주의 상황도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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