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도시 소득이 이선도시 앞서...중산층은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불안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주요 도시 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일선 도시의 가계 수입이 이선 도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중산층들은 직장 경쟁, 부모 건강, 자식 교육, 개인 안위 문제 등 4개의 불안증에 휩싸여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화상망(华商网)은 “중국 대표 IT시장정보업체인 아이리서치(iresearch·艾瑞)와 모 금융서비스 플랫폼이 연합하여 공표한 중등수입 층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중산층의 가계수입이 도시에 따라 선명한 차이가 났다”면서 “일선도시 중산층 가정의 월 평균 수입은 4만 3529.7위안으로 이선도시보다 30%나 높았다”고 밝혔다.

화상망은 이어 “조사연구에서 일선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지로서 평균연령이 31.8세에 불과한 반면 이선도시는 중년층이 여전히 중산층 수입의 든든한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선도시에서 중등수입층의 평균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구간은 3만~4만 위안이고 평균 가계수입은 4만 3529.7 위안에 달했다”면서 “이선도시에서 중등수입 층의 평균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구간은 2만~3만 위안이며 평균 가계수입은 3만 4403.1위안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 4만 위안이상의 가계수입 각 구간을 보면 역시 일선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선도시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신 중산층 조사보고’에 근거하면 일선도시 혹은 이선도시에서(시안을 예로 들면) 자신을 중등수입층(중산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지도는 각각 순수입 5만~10만 위안(30%), 10만~20만 위안(50%), 20만~30만 위안(60%), 50만~100만 위안(80%)에 달했다. 즉 연간 수입이 10만~20만 위안 등급의 사람들 중 절반은 자신이 중등수입층에 속한다고 여겼다.

보도에 의하면 고품질의 생활에 대응하여 중등수입 층의 가정들은 각종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직장경쟁, 부모건강, 개인감정, 자식교육 등은 불안증의 4대 원인으로 부각됐다. 중산층이 불안을 완화하는 방식은 자산의 가치를 올리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시간, 자금규모, 재테크 루트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에 자산의 가치를 불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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