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대연정 구성 본협상 착수, 그리스 & 스페인은 신용등급 상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2일(현지시각) 유로존 증시가 상승했다. 독일의 대연정 돌파구 마련, 스페인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상승 등이 유로존 증시를 견인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소폭 움직인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 증시는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7715.44를 기록했다.

그러나 큰 폭이든 작은 폭이든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463.69로 전일대비 0.2%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오른 5541.99로 마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스페인 IBEX35 지수는 1만584로 1%나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리스 증시도 858.12로 1.3%나 솟구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에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402.11로 0.3% 상승했다.

이날  독일에서는 그간 대 연정 구성에 잡음을 내던 사회민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 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본협상을 진행키로 하면서 정치,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유로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이날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경제상황 호전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그리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각각 상향 조정한 것도 커다란 호재를 안겼다.

이에 유로존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통신과 은행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유럽중앙은행의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유로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점은 유로존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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