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을 비롯한 유럽 기업 집중 유치해 중국-유럽 경제 합작 강화키로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충칭(重庆)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한다. 충칭을 ‘독일성(德国城)’이라 부를 만큼, 이곳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 기업들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곳을 중국 서부 유럽기업 집결중심지로 건설키로 했다. 이를테면 충칭을 독일경제특구 또는 유럽경제특구 처럼 키운다는 얘기다.

23일 중국신문망은 “충칭 독일성 기업투자유치 항목 가동 및 지능제조 정상회담이 이날 충칭에서 거행되었다”면서 “독일성 항목은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과 더 나아가서 유럽기업의 중국서부 집결중심과 기술제품 전시중심, 경제무역문화교류중심으로 건설하는데 역점을 둔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유럽 출발점은 독일의 뒤스부르크이다. 이 열차는 충칭과 독일, 나아가 유럽과의 경제무역합작을 심화시켰다. 특히 독일은 충칭의 제2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2017년 충칭과 독일의 수출입 총액은 419억 위안을 초월했고 30%이상 증가했다. 충칭과 유럽의 수출입 총액은 900억 위안을 초월하여 거의 20% 증가했다.

독일성 항목은 충칭시 쟝베이구(江北区)를 선정하여 해외비지니스 서비스항구, 국제 문화-여행 서비스항구, 국제 지적생활체험 서비스항구를 주체로 하는 독일풍격 체험지구를 만들 계획이다.

충칭시 상무위원회의 소식에 근거하면 독일성 항목은 마카오 무역투자촉진회, 마카오 독일상회 등 기업과 협회에 위탁하여 사천-유럽무역과 전자상거래 합작을 진일보 확대하고 충칭에 유럽상품 전시-판매중심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독일성 항목은 독일공업4.0의 선진기술과 이념을 도입하여 ‘인터넷 플러스’가 주도하는 지능산업 이노베이션 센터와 국제생활 체험관을 만들고 고급 제조영역에서의 충칭-독일 합작공간을 진일보 개척하며 독일기업 신제품 발표회, 기술합작 및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8월, 지멘스(중국)유한공사는 계약체결을 통해 독일성 항목을 전격 지지하고 참여키로 한 바 있다. 지멘스 중국지구 총수 겸 최고경영자인 헬먼은 정상회담에서 “충칭은 ‘일대일로’ 건설과 장강경제벨트(长江经济带)의 연결점으로 제조업발전에 힘쓰는 한편 독일기업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독일-중국기업은 새로운 합작모드를 건립하여 복잡한 해외시장에서 손잡고 상호발전을 도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환경을 건립하고 개방하여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드는 한편 지방대학과 과학연구기구가 합작을 강화하여 인재를 배양하고 비축하는 것도 도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청두(成都) 주재 독일영사관 총영사인 클라우스 슈미트(Klaus Schmidt)는 “충칭은 중국서남지구에서 꽤 활력이 넘치는 중점도시로서 독일과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유대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멘스,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유명한 대형 독일기업 외에 독일의 중소기업들도 중국발전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서 “독일은 지능제조, 자동화, 환경보호, 에너지, 지속가능한 농업, 교통 등 여러 방면에서 모두 해결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칭의 독일성 항목의 수요와 독일기업의 우세는 그야말로 천상궁합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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