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국 일부 정유주는 하락해 눈길...향후 유가 흐름도 주목대상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껑충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전날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 지속과 글로벌 경제 호전 등이 유가 상승을 이끌어 냈다. 미국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4.47 달러로 전일 대비 1.47%나 올랐다. 그러면서 3년만에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9.85 달러로 전일 대비 1.23% 상승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에도 각각 0.39%, 0.61% 올랐었다.

이날엔 러시아와 사우디 등의 원유감산노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게다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25%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국제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낮아진다.

게다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높인 것도 글로벌 원유수요증가 기대감을 키우면서 이날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쉐브론(-1.16%) 로얄더치쉘(-0.03%) 등 일부 정유주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는 그간 너무 오른데 따른 주가 흐름일 수 있어 주목된다. 향후 에너지가격 흐름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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