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 및 석탄공급 안정화 기여...기온 오르면 석탄값 하락할 듯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석탄대기업들이 단체로 가격인하에 나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석탄과 전기의 공급이 안정되고 솟구치던 석탄가격 상승세도 멈췄다. 게다가 일부 지방의 기온도 오르고 있어 최근의 추세라면 석탄 가격 하락세도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24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겨울철 날씨변화에 대응하여 전기와 석탄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고 전기와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산시(山西) 7대 석탄대기업들이 가장 먼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또한 이들 7개사가 며칠 전 앞장서 석탄가격을 하향 조정하자 중국의 다른 석탄대기업들도 잇따라 가격인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말해 지난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산시 양메이(阳煤), 찐넝(晋能) 등 7대 석탄대기업들이 전기와 석탄의 시장가격을 톤당 15~20위안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가에너지, 쭝메이(中煤) 등 다른 석탄대기업들도 줄줄이 가격인하에 동조했다. 게다가 산시(山西), 섬서(陕西), 네이멍구(內蒙古) 등 주요 석탄산지는 물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东)과 같은 일반 지역의 업체들도 가격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대략 20여개의 석탄대기업들이 공개적으로 가격 인하를 선포한 상태다.

그래서일까. 이 영향을 받아 이달 17일 기준 ‘환발해 무연탄 가격지수’는 톤당 578위안에서 멈췄다. 이는 전월 대비 동일한 것이다. 석탄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다. 또한 최근에 “CCTD(중국석탄시장망) 친황도우(秦皇岛) 무연탄가격”에서 수집한 3가지 무연탄 현물가격 또한 모두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한때는 고공행진을 펼치던 해운석탄가격지수도 며칠 전에는 대폭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각 항선의 운수가격마저 하향 조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울러 해관총국에서 며칠 전 공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7년 12월 중국의 수입석탄은 2274만 톤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0만 톤(15%) 감소한 수치다.

분석에 따르면 석탄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정상가격이상으로 가격이 솟구칠 것이라 여기는 시장의 심리상태를 바로잡고 시장예측을 안정시키며 현물거래의 활약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격 하향조정에 나선 석탄기업들의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신중성과 관망정서가 강화되었다. 여기에 구정(음력설)이 다가오면서 화동, 화남 등 주요지역 기온도 먼저 오르면서 난방과 공업용전기에 대한 수요도 선명하게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시장공급이 팽팽하던 분위기도 차츰 완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런 추세라면 시장의 석탄가격은 차츰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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