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일 ECB 회의 주목 & 미 재무장관 발언도 유럽증시 긴장시켜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급락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가 껑충 오른 것이 유럽증시 수출주에 부담을 안겼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643.43으로 전일 대비 1.1%나 떨어졌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414.74로 역시 1.1%나 급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495.16으로 전일 대비 0.7% 하락했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400.79로 0.5% 낮아졌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1.239 달러 수준까지 급등한 것이 유로존 수출기업들의 주가에 위협을 가했다. 이는 전날의 1.229 달러 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ECB 위원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추가적인 매파적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달러화가치 약세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화 가치를 강세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것이 영국증시를 짓눌렀고 유로존증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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