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삼성전기 · 삼성SDI도 올라...코스피, 24p 상승 2562 마감

▲ 25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하면서 IT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하며 이들 종목들이 주목받았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에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 뛰어오른 7만58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8.7% 늘어난 13조7213억원, 매출액은 75.1% 늘어난 30조1094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개장 전에 공시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187만1000주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최고실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불식되면서 삼성전자도 1.85%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기(2.49%), 삼성SDI(0.96%), LG전자(0.98%) 등도 올랐다.

반면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감산 우려로 0.39%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도 3.99% 올랐다.

현대차는 장 후반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28% 상승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14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7.68% 상승한 967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중공업 310만6000주를 사들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6.31% 급등했다. 전날 태국의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과 시공계약을 맺었다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106만주를 순매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60% 상승한 1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만1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이와증권은 “올해 연간 굴삭기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한편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주와 통신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하나금융지주(-1.52%), 신한지주(-1.52%) 등이 하락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74%, 2.93%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0.95%) 상승한 2562.23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2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561.63)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3일 기록한 2557.97을 훨씬 앞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6억원과 30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0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0%), 기계(2.29%), 건설(2.14%), 전기전자(2.04%) 등이 오른 반면 은행(-0.94%), 보험(-0.34%)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1.29%), 삼성물산(0.74%) 등이 상승했고 LG화학(-0.34%), KB금융(-1.3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모비스(-0.74%), 삼성생명(-0.38%) 등은 내렸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11개 종목이 올랐고 211종목은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43%) 상승한 898.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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