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유가 하락 요인 vs 상승 요인 병존"...디젤보다 휘발유가 활기

▲ 중국의 석유 콜타르 정제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6일 이뤄질 중국 당국의 유류제품 가격 조정 폭도 소폭이거나 이번엔 가격 조정이 보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중국의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오는 26일 중국 유류제품 소매가격은 또 한번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유가 상승폭은 톤당 50위안의 레드라인 부근에서 맴돌고 있지만 26일에 가서 잠시 멈추거나 작은 폭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는 전체적으로 높은 가격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러 산유국에서는 앞다투어 생산량 감축의지를 과시하고 있는 데다 원유재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경제의 성장예측을 상향 조정했고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등 여러 요인들이 모두 원유시장에 강력한 받침대가 되어주었다.

지난 23일의 경우 장을 마감하기까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경질원유 선물가격은 0.90달러 올랐고 배럴당 64.47달러에 달했으며 1.42% 상승했다. 또한 3월물 런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0.93달러 올랐고 배럴당 69.96달러에 달했으며 1.35% 상승했다.

중국 ‘석유관리방법’의 규정에 근거하면 중국의 휘발유, 디젤유 가격은 국제시장의 유가변화에 따라 매 10일의 워킹데이를 간격으로 한 번씩 가격 조정을 한다. 가격 조정이 효력을 발생하는 시간은 조정가격 발표일 24시이다. 가격 조정의 폭이 톤당 50위안보다 낮을 때는 조정을 하지 않으며 다음 번 가격 조정시 거듭하여 보태거나 상충한다.

베이징시각 24일 중위즈쉰(中宇资讯)에서 추산한 원유 변화율은 2.7%이고 원유가격 평가는 배럴당 66.673달러로서 기준가격에 비해 배럴당 1.751달러 상승했으며 26일 24시 유류제품의 소매 지정가격을 톤당 60위안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진리앤촹(金联创)과 룽중즈쉰(隆众资讯)에서 추산한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의 상향 조정 폭은 각각 톤당 55위안으로 유류제품의 새로운 가격 조정이 26일 24시에 가동한다고 인정하고 있다.

반면에 줘촹즈쉰(卓创资讯)의 유류제품 분석가인 장조우신은 “이번 유가 상승폭은 톤당 50위안 미만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면서 “이번의 유류제품 가격 조정은 2018년 처음으로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중위즈쉰의 분석가인 마잰차이는 “이후의 시장추세를 봐서 국제유가는 여전히 하락세의 압력이 있다”면서 “중국 시장의 이번 소매가격은 여전히 상향 조정 혹은 정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에 근접하여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디젤유의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이고 생산업체의 재고도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또한 “휘발유는 음력설 연휴가 근접하면서 수요가 비교적 왕성할 것이고 부분 업체들에서 사전에 재고를 비축하기에 단기 내 예측은 중국의 휘발유 거래량이 디젤유를 초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