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500은 '사상 최고' vs 나스닥은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각)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고 S&P500 지수는 장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의 영향을 받은 기술주들이 신통찮은 흐름을 보인 끝에 나스닥 지수는 나홀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40.67포인트(0.54%) 상승한 2만6392.7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1포인트(0.06%) 오른 2839.25에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05%) 하락한 7411.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선 주요 기업 실적 여부가 주목받았다.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전 영향으로 2.04% 올랐고 아마존의 경우 일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에 1.49% 상승했다.

그리고 이런 전반적인 실적 강세가 다우 지수 및 S&P500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애플 쇼크는 지속됐다. 미국증시 대장주이자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에도 1.79%나 하락했다. 전날에도 애플은 CNBC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보도 속에 1.59% 하락했었는데 이날엔 낙폭이 더 커졌다. 애플과 관련해선 최근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이 나도는 등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애플 자체는 다우지수 군에 속해 있으나 나스닥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애플이 기술주를 대표하는데다 애플이 부진하면 애플에 부품을 대는 반도체 업체 등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미국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37.76으로 1.68%나 하락했다. 전날에도 이 지수는 2.28%나 급락했었다.

이에 아날 마이크론 테크(-0.15%) 인텔(-0.46%) AMD(-2.44%)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들 3개사 주가는 전날에도 1% 이상씩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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