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가상통화 채굴기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를 채굴할 수 있는 완제품 컴퓨터가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전자제품 상가인 심림스퀘어에는 최소 다섯 곳이 최근 몇 주동안 채굴기를 팔고 있다.

6개월전 판매를 시작한 업자는 판매량이 최근 매주 1~2대 늘어 10대를 팔고 있다. 그의 고객은 주로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 4000 싱가포르달러(325만6000원)의 채굴기를 구입하고 있다.

채굴기를 사간 고객들은 채굴기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소음 때문에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주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고객들에 따르면, 채굴기를 한 달동안 가동한 순이익은 400 싱가포르달러(33만원)다.

그러나 채굴기를 5500 싱가포르달러에 내놓은 근처의 다른 가게는 아직 한 대도 팔지 못했다. 이 가게의 주인은 3개월 전의 5배에 달하는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주민들의 전력불안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을 폐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