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포르투갈 항공 코드 공유 통해 중국-브라질 간 접근성 크게 개선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앞으로 중국과 브라질 간의 왕래가 더욱 쉬워진다. 중국 캐피털항공(Beijing Capital Airlines)이 포르투갈항공(TAP)과 손잡고 브라질 7개 도시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으로 향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브라질 등 남미 쪽으로 분산될 것인지도 주목받게 됐다.

중국신문망은 26일 “남미화교보도망에 따르면 중국 캐피털항공이 포르투갈항공과의 코드공유에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중국과 브라질의 7개 도시 간 서로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신문망은 또 “협의에 근거하면 브라질-중국을 오가는 승객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환승이 가능하게 됐을 뿐 아니라 중국인이 브라질에 도착해서도 7개 주요도시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앞서 캐피털항공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직항하는 항선을 개통했고 코드공유협의를 체결했다. 협의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리스본을 통해 브라질의 여러 목적지로 날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울러 브라질로 가는 중국 여객을 위해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신문망이 밝혔다.

포르투갈항공의 수익관리 부총수인 엘튼 디 수자(Elton D’Souza)는 “우리는 현재 중국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통하는 제일 짧은 항선이 있다”면서 “바로 리스본에서 쉬어가는 항선이 그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파울루에 도착한 중국인 승객은 포르투갈항공을 통해 직접 브라질의 기타 여러 목적지로 향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브라질 매체는 “캐피털항공의 승객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벨루오리존치, 포르탈레자,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엘살바도르, 헤시피 등 7개 도시로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고 전했다.

포르투갈항공 관계자는 “중국과 브라질은 2개의 아주 중요한 관광시장에 해당한다”면서 “이런 공유를 통해 중국-브라질을 오가는 승객도 대폭 증가할 것이며 중국과 브라질의 사이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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