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강달러 선호 발언이 금값 조정에 빌미 제공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의 발언이 이날 금값 상승 흐름을 꺾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52.10 달러로 전일 대비 0.8% 하락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가치 추락 속에 전날까지 사흘 연속 오르다 이날 모처럼 하락 전환했다.

그간 너무 단기 급등한데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나는 강달러를 선호한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언 한 것이 금값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에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4% 하락했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달러 폭락세가 주춤해진 것이 금값엔 조정의 빌미가 됐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데,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를 보유한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여력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금값은 이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1.5%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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