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가장 먼 도시는 베이징...다른 도시들도 출퇴근 혼잡 심화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주요 도시 중 출근길이 가장 먼 곳은 베이징으로 무려  평균 17.4km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주요 도시들의 출퇴근 전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중국신문망이 이같은 뉴스를 전했다.

신문망은 “지난 26일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베이징은 중국에서 편도 통근거리가 가장 먼 도시로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의 출퇴근 통근거리가 평균 17.4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문망은 “DIDI(디디, 출행플랫폼)에서 지난 26일 2017년 중국 도시교통 출행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 보고서는 DIDI출행플랫폼이 대량의 궤적수치, 기점과 종점 등의 출행수치에 기초해 작성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직관적으로 통근시간을 놓고 보면 3개 도시가 중국에서 ‘TOP 3’을 차지했다”면서 “그중 베이징의 편도 평균 통근시간은 무려 52.9분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장과 거처가 분리되어 이 도시의 통근자들은 중국에서 제일 지루하고 붐비는 출근 길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둥관(东莞)과 선전(深圳)의 통근시간은 각각 48.5분, 47분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붐비고 길이 막히는 상황을 놓고 보면 하얼빈(哈尔滨), 충칭(重庆), 창춘(长春)이 위킹데이 아침 최고 붐비는 ‘TOP 3’을 차지했고 시안(西安), 하얼빈, 베이징은 저녁 퇴근 시간대에 가장 막히는 3개의 도시에 속했다”고 공표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출퇴근 불안도를 따지면 충칭이 베이징을 초월하여 중국에서 첫 자리를 차지했고 다음 순으로 베이징, 청두(成都), 우한(武汉), 상하이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구역일체화의 추진에 따라 도시간의 통근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베이징,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의 주요 도시간 통근량은 186%나 늘어났다.

도시를 넘나드는 통근량을 보면 선전-둥관, 광저우-포산(佛山), 베이징-랑팡(廊坊), 선전-후이저우(惠州), 광저우-둥관, 상하이-수저우(苏州), 청두-더양(德阳), 시안(西安)-센양(咸阳), 중산(中山)-주하이(珠海), 샤먼-췐저우(泉州)가 ‘TOP 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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