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서 천연가스 공급...청결에너지 소비 실현...환경개선도 이뤄질 듯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에너지 궁핍지역인 푸저우가 달라진다. 중앙아시아 천연가스가 직접 푸저우(福州)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은 “서부 가스가 푸젠성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청결에너지소비의 새로운 엔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신문망이 27일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26일 9시경 페트로 차이나(中石油) 베이징 오일가스 조정중심의 명령을 받고 공작인원들이 밸브를 열었다. 중앙아시아 국가의 천연가스가 푸저우에 공급되는 순간이다. 서부의 가스를 동부로 운송하는 삼선(국외천연가스 자원의 육상통로)을 통해 푸칭(福清) 분송역에 도착한 가스를 다시 푸저우의 수많은 가구들에 수송하는 일이 실현된 것이다. 푸저우는 이렇게 장기간 단일한 해상통로로만 천연가스(LNG)를 수입하던 국면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기동수(西氣東輸) 가스관(약칭 서삼선)은 중국의 동과 서를 횡단하는 에너지전략통로로서 주간선은 서부의 신쟝 훠얼궈스(新疆霍尔果斯)에서 출발해 푸젠성 푸저우에 이른다. 총 길이가 5278㎞로 10개의 성 및 자치구를 관통한다. 연 수송량이 300억 입방미터에 달한다. 그중 창팅(长汀)에서 푸젠으로 진입하여 룽엔(龙岩), 장저우(漳州), 샤먼(厦门), 췐저우(泉州), 푸텐(莆田)을 지나 푸저우에 이르는 연 수송량은 150억 입방미터에 달한다.

푸젠은 석유, 가스가 없을 뿐 더러 석탄도 적어 에너지 궁핍 지역으로 통한다. 지난 2016년 기준 이 지역은 천연가스가 일차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에 불과했다. 6.2%인 중국의 평균 소비수준보다 낮은 지역이었다. 연관기획에 따르면 2020년 푸젠은 천연가스가 일차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로 높아지게 된다.

업계인사의 말에 따르면 서부가스를 푸젠에 도입하는 것은 푸젠이 청결에너지소비를 늘리는 새로운 엔진이 될 전망이다. 2020년 전까지 페트로 차이나는 푸젠에 7개의 지선을 건설하여 시누크(中海油) 푸젠 가스관망과 서로 연결되고 통하게 할 계획이다.

페트로 차이나 푸젠 판매분공사 조리(助理)메니저인 천융은 “서삼선의 도입은 푸저우시에 두 개의 가스공급원과 두 갈래 로드의 가스공급 국면을 형성시켜 주었다”면서 “푸저우시의 온정하고 안전하며 충분한 천연가스 공급에 중요한 의미가 있고 산업구조조정, 경제체제전환 및 업그레이드, 환경개선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푸저우의 하늘을 더욱 맑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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