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과학기술투자규모 북미 이어 2위...과학인재 임금도 실리콘 밸리 추격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최근 중국에서 과학기술인재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과학 인재의 임금수준도 미국 실리콘 밸리(Silicone Valley)를 추격하고 있다. 작년 중국의 과학기술 투자도 북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8일 참고소식망은 “영국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이 이미 글로벌 과학기술중심이 되었다”면서 “중국의 인터넷 거두기업들은 현재 시가로 1조 달러를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 “첨단 과학기술 인재의 임금과 실리콘 밸리에서 내놓은 임금은 차이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주로 인공지능(AI)을 위주로 기금을 다루는 토머스 량(Thomas Liang)은 지난 25일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우 현재 기업의 자금이 충만하고 인재에 대한 갈구는 목이 마른 사람이 물을 찾는 것과 같다”고 전한다. 그는 “AI 등 핫한 영역의 초창기 회사들은 좀 성숙된 기업들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급여를 50~100% 더 올려준다는 조건을 서슴없이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소식망은 “과학기술은 중국경제가 성장하는 하나의 주요 추동 요인”이라며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4분기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고 작년 3분기의 29%증가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과학기술 인력의 임금도 솟구치고 있다. 한 과학기술산업의 채용공고 사이트를 보면 중국 AI영역에 취업하는 일류대학 졸업생의 연봉 요구액은 30만~60만 위안에 달한다. 또한 3~5년의 경력자급 팀 리더의 연봉은 150만 위안을 웃돈다. 이런 일자리는 대부분 베이징, 선전에 집중돼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유학을 마친 중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귀국하면 흡인력이 더욱 강해진다. 중국의 과학기술 기업들은 지금 한창 미국대학에서 중국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미 실리콘 밸리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최고급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AI산업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면서 중국 엔지니어들의 충전욕구를 촉발시켰다. 올해 26살인 AI엔지니어 Song은 “이직하여 AI산업에 뛰어든 후 나의 급여는 두 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가시간에 AI과정을 연수했고 현재 연봉이 약 5만 5000달러(약 35만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참고소식망은 “영국 컨설팅회사의 수치에 근거하면 작년 중국의 벤처 캐피탈(VC) 투자규모는 650억 달러(약 4153억 위안)에 달했다”면서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기록이며 북아메리카의 770억 달러(약 4920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규모다”고 전했다.

참고소식망은 이어 “중국은 인터넷, 빅 테이터, 인공지능과 전통경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 로봇, 전기차 등의 영역은 특별히 중점적으로 강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국경제의 가치사슬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소식망은 “중국 과학기술의 번영기상은 내륙도시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면서 “애플, 퀄컴 등 미국의 과학기술거두들도 이미 서남부의 꾸이저우성(贵州省)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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