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올 3/4분기중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완화기조가 약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완화기조가 다소 약화되는 한편 가계도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 지속,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대체로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및 가계 모두 상승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내수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건설업 뿐만 아니라 수출여건 악화로 제조업체의 신용위험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가계 역시 가계부채 누증, 소득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데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의 담보력도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확대로 높은 수준이 이어질 전망.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등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나, 일반자금은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출태도

3/4분기중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기조가 약화될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우량업체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기업의 경우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영향으로 완화세가 둔화될 전망.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자금운용처가 없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자금대출은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중한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위험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내수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경기민감 업종(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뿐만 아니라 수출여건 악화로 제조업체의 신용위험도 상승할 우려가 있다.

대기업의 경우 유로지역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 가계부채 누증, 소득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소득을 통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데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의 담보력도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수요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등으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는 전반적인 자금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여유자금 확보를 위한 대출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반자금은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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