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운드 가치, 국제 유가-금값은 달러 강세에 후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독 엔화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에 대한 절상 뿐만 아니라 달러표시 주요상품 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FOMC를 앞둔 이같은 흐름이 FOMC의 성명서 발표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Fed가 3월 이후 금리인상을 시사하더라도 이미 사전의 달러강세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고, 만약 Fed의 긴축시사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다면 반대흐름을 가져올 수도 있다. 반대로 재닛 옐런 Fed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확실히 강조할 경우에는 달러 강세기조가 더욱 확고해질 수도 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1.25~1.50%를 유지할 가능성을 30일 오전 1시58분(한국시간) 현재 94.8%로 집계했다.

그러나 3월 회의에 대해서는 이 때까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72.1%, 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3.9%로 집계했다.

연내 0.7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60.2%였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3시8분 현재 108.6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7% 하락했다.

그러나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361 달러로 0.18% 내려가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파운드가치도 1.4038 달러로 0.26%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아시아시장에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8.92 달러로 0.78% 하락했고 미국산 원유는 64.85 달러로 1.08% 내려갔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338.30 달러로 0.51%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