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하는데도 달러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동반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67.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7원(0.5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서울시장과 달리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나타나 미국 금리상승 효과를 상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733%로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5분(한국시간) 현재 108.7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6%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2.2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85.02 원보다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438 달러로 0.2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4171 달러로 0.17% 상승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가 이날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1.25~1.50%로 유지할 가능성을 오후 5시3분 현재 94.8%로 집계했다. 3월21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76%로 전날의 74.7%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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