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과 중국 사회과학원이 이같이 예측..."지정학적 불안, 경제 불확실성 커"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2018년 국제 유가는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 중국은 올해 유가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중국 대형 석유회사 시노펙(中石化)과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동으로 유가 예측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의 진단은 이렇다. 올해 글로벌 석유시장은 균형점에 도달했다. 올해 중국의 유류제품 수요는 3%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브렌트유는 50~70달러 선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수요는 2025~2030년 사이에 최대치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 등이다.

2일 신문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사회과학원의 수량 및 기술경제연구소는 시노펙 그룹의 전문가팀과 함께 공동으로 ‘석유청서: 중국석유산업발전보고서(2018)’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중국의 첫 번째 석유청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노펙이 처음으로 국내외 석유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석유시장에 대한 관점, 판단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청서는 “2017년이 이번 유가하락 이래 처음이자 진정으로 글로벌 석유시장의 재균형을 시작한 한해로 여겨진다”면서 “석유재고는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지난 5년의 평균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의하면 2018년 글로벌 석유시장은 전체적으로 긴장된 균형점에 도달했다. 동시에 지정학적 정치의 불안국면이 커지고 거시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석유시장의 형세는 더욱 복잡해졌다. 초보적인 예측결과 2018년 브렌트유는 대부분 기간에 배럴당 50~70달러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청서는 “중국의 유류제품시장은 2017년에 수요측의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소비가 3억 2000만 톤에 달했고 전년 동기 대비 2.8%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의 주체측면에서 보면 이미 다원화경쟁의 국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청서는 “중국 유류제품의 시장화 개혁은 지속적인 진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2018년 중국유류제품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안팎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장기로 볼 때 중국 유류제품의 시장수요가 늘어나는 속도는 차츰 줄어들 것이다”고 진단했다.

청서는 “제 13차 5년 계획기간(2016-2020년)에 디젤유소비는 가격반란이 발생하기 전의 안정기에 들어설 것이고 휘발유 소비는 2025~2030년에 최대치에 달할 것이며 등유 수요가 최대치에 달하자면 10년 안팎은 더 지나야 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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