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일제히 상승...코스피 43p 내려 2520 대로

▲ 2일 코스피 지수가 43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대량 매도로 2520선까지 내려앉았다.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매물이 전기전자주에 집중되며 IT 대형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동성제약, 삼일제약 등 재료를 보유한 일부 제약주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26% 하락한 238만5000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은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아 전분기 대비 2% 하락한 14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18만2000주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2.96%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이어지며 4.53% 하락했다. 삼성전기(-1.94%), LG이노텍(-0.78%), LG디스플레이(-0.63%), 삼성에스디에스(-3.52%), LG전자(-2.42%) 등도 부진했다.

제약주 가운데 삼일제약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1만3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방간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동성제약은 단기과열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17.67% 상승한 1만8200원을 기록했다. 나흘째 급등세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1.25% 상승한 16만2500원을 기록했다. 1월 미국 판매가 약세를 보였지만 신차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2.62%), 현대모비스(3.6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차 5만6000주, 기아차 14만2000주, 현대모비스 12만8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1.62% 올랐다. 장중 3만1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15포인트(1.68%) 하락한 2525.3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642억원과 281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737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8%), 의료정밀(0.75%), 은행(0.40%)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렸다. 전기전자(-3.85%), 증권(-3.33%), 철강금속(-2.98%), 제조(-2.25%)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0.45%), 신한지주(0.38%), SK텔레콤(0.19%) 등이 오른 반면 POSCO(-2.91%), NAVER(-1.95%), 삼성바이오로직스(-0.79%), LG화학(-4.30%) 등은 약세로 마쳤다.

거래량은 4억7647만주, 거래대금은 8조55억원이었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20개 종목이 올랐고 609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0.96%) 하락한 899.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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