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원화와 엔화환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원화환율의 상승폭이 크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79.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8원(0.73%) 상승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외환시장은 원화, 엔화가 유로, 파운드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Fed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긴축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유로존 최대국가인 독일은 경제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요인을 상쇄할만한 요인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기존 양적완화를 중단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엔화는 Fed에 의한 달러 강세 요인을 그대로 받고 있다.

한국은 외국인이 2일 코스피시장에서 4730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50대1 주식 액면분할에 따른 기술적 매도도 섞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대규모 순매도가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19분(한국시간) 현재 109.6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4%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4.5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78.62 원보다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508 달러로 전날보다 0.02%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4264 달러로 전날 마감때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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