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반등하자 원자재값 및 원자재 관련주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미국 달러가치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타격을 입었다. 국제 금값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자 미국증시에선 금 관련주 및 원자재 관련주가 동시에 추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7.30 달러로 전일 대비 0.8% 하락했다. 그러면서 금값은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전 속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그간의 붕락세를 멈추고 0.6% 반등하자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 시장에서 금과 주요 원자재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뛰면 금 및 원자재 수요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달러 반등 속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도 타격을 받았다.

그러자 뉴욕증시에선 원자재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달러 강세 속에 쉐브론과 엑손모빌, BP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5% 이상씩 추락했고 종종 금값 흐름과 동조현상을 보이는 배릭골드의 주가도 4.72%나 떨어졌다. 아울러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 역시 6.35%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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