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 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하락...호텔신라는 5% 빠져

▲ 5일 밝은 표정으로 법정 나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애 대한 2심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의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2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까지 겹치면서 이날 장 초반 4% 넘게 하락했었다.

오후들어 낙폭을 줄여나간 삼성전자는 2시 이후부터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3시20분 쯤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주가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오름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 이외의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은 오후 들어서도 이어졌다. 이재용 부회장 변수보다는 글로벌 증시와 실적 변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18%), 삼성중공업(-3.16%), 삼성엔지니어링(-4.02%), 삼성SDI(-2.23%) 등이 2~4%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기도 1.78% 내렸다. 삼성생명(-0.39%), 삼성화재(-0.17%) 등은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오전장에 빠지는 모습이었지만 이 부회장의 선고 직후 급반등하며 2.14% 상승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이날 글로벌 경영 원년을 선포했지만 5.02% 하락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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