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 우려 속 유럽증시 2거래일 연속 동반 급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 추락했다. 지난 2일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발 국채 매도 쇼크(국채 발작) 및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이어진 데다, 독일의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친 것이 2거래일 연속 유럽 증시를 크게 짓눌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6%나 떨어진 7334.98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687.49로 직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285.83으로 1.48% 내렸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382.00으로 1.56%나 곤두박질쳤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럽증시가 갑작 스런 급락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마침내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주말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제2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연정 구성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는 뉴스가 나온 것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증시 전체에 불확실성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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