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다양한 서비스 모델 모색해야 프라임 기업으로 성장"

[초이스 경제 전안나 기자]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허덕이는 애플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서비스 가격 정산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 자료에 따르면 5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어플과 음악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가 애플로 하여금 아이폰 부진을 넘어서게 만들 수 있다'는 제목으로 애플에 대한 분석을 쏟아냈다.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경우 아이폰 평균 판매가는 가장 최근 분기에 상승했지만 총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최근의 아이폰 판매대수 하락은 고가의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특히 고가의 신형 아이폰 매출 감소는 결국 하드웨어 수익성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에는 좀 더 복잡다기한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지적이다.

애플이 OS(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구글, 저가의 전자제품 프라임 멤버십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아마존 등 핵심 경쟁자들과 대립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소다.

애플이 이들에게 계속 증가하고 있는 서비스 매출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구형 아이폰 모델을 계속해서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대해 IT분야 애널리스트인 호레이스 데디우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은  하드웨어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 매출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놓여있다" 며 "이러한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를 거대한 사업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업 모델은 건강 모니터링을 비롯,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애플의 원 포로그래밍,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를 케이블 TV와 같은 번들상품 또는 알라카르트(메뉴에 관한 단어로 각 코스가 각각 분리되어 가격을 지불하는 방식)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히트작을 기반으로 할 때 애플은 비로소 프라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호레이스 데디우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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