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형주 대부분 하락...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2500 내줘

▲ 6일 코스피는 크게 하락했고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로 245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장 초반 패닉 상태에서는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었다. 장 초반 한때 2409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삼성SDI 등 일부 IT 대형주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한미약품, 명문제약, 고려제약 등 제약주와 실적 호전주인 OCI 등은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4% 하락한 237만1000원, SK하이닉스는 등락없이 7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장에서 2% 이상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3만2000주 팔고 SK하이닉스 15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주목받으며 삼성SDI는 1.14% 상승했지만 삼성전기(-2.02%), 삼성에스디에스(-3.67%), LG이노텍(-0.81%), LG디스플레이(-0.98%), LG전자(-1.64%) 등은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바이오신약 시판 허가 신청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6.33% 뛰어올라 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명문제약은 정부가 치매예방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10.09% 뛰어올랐다. 장중 988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현금배당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고려제약도 정부의 치매예방 지원 방침에 힘입어 16.33% 급등했다.

OCI는 4분기 호실적 발표로 4.62%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했다. OCI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8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또한 전날에는 중국업체와 1조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하락한 2453.3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8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6억원과 15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4.20%), 금융(-2.56%), 서비스(-2.54%), 건설(-1.84%), 보험(-1.80%), 유통(-1.76%), 통신(-1.70%), 증권(-1.55%) 등 전 업종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0.94%), POSCO(-1.70%),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2.46%), KB금융(-5.17%), 삼성물산(-3.15%), 신한지주(-3.62%), SK(-2.76%) 등이 약세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억6813만주, 거래대금은 9조2872억원이었다. 상한가 없이 176종목이 올랐고 669종목이 내렸다. 39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하락한 858.1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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