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국, 아프리카와도 '무현금' 거래 기반 마련...온라인-카드 결제 성사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앞으로 아프리카 고객들도 중국에서 현금 없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카드 또는 온라인 결제를 통해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남아프리카 스탠다드은행(The Standard Bank)과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네셔널 (UnionPay International, 银联国际, 이하 '은련')이 공동으로 아프리카-중국 무역의 ‘무현금화’ 업무를 추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7일 신문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으로 아프리카 고객들은 중국에서 직접 카드결제를 하거나 원거리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남아프리카 스탠다드은행이 이미 중국 은련과 손잡고 아프리카-중국 무역의 ‘무현금화’를 추진해온 데 따른 것이다.

과거에는 아프리카 기업과 수입상들이 중국에서 상품구매를 할 때는 반드시 휴대한 현금외화를 인민폐(위안)로 교환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스탠다드은행의 고객들은 카드나 중국의 은련결제 플랫폼을 이용하여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고객과 상인들은 대량의 현금을 휴대할 필요가 없어졌고 카드결제 방식으로 중국 각지의 공급업자들과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은련은 한걸음 더 나아가 스탠다드은행과 함께 2018년 연말 전에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에 은련카드 업무를 확대하고 국제화 발전을 대폭 추진할 계획이다.

보도에 의하면 스탠다드은행과 은련의 이번 합작은 아프리카대륙과 중국을 연결하는 금융다리가 되었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플랫폼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은 모바일결제가 활성화되어 있는데다 거의 모든 모바일결제는 은련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두 개의 금융기구합작은 스탠다드은행의 고객들이 중국의 각종 모바일결제를 응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탠다드은행의 은행카드 및 신흥결제 업무부 메니저는 “거래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스탠다드은행의 카드소유자는 중국과 전자상거래를 진행할 수 있고 원거리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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