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압박...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급락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달러가치가 급등한데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이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79 달러로 전일 대비 2.52%나 떨어졌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5.48 달러로 2.06%나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상원의 장기 예산 합의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0.64%나 절상된 것이 유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90만 배럴이나 증가한 것도 유가엔 악재였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뛰면 원유 매수자들의 가격부담도 커진다. 달러강세는 원유시장의 악재인데 이날에도 그런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미국 달러가치는 4거래일 연속 절상됐는데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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