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 동성제약 등 일부 제약주 '껑충'...코스피 240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장중 2423.88을 터치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며 오름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며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가 3%대 급등하는 등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일제약, 동성제약 등 일부 제약주들이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4% 상승한 230만원, SK하이닉스는 3.94% 상승한 7만3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SK하이닉스를 100만주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대량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이노텍이 4.55%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2.90%), 삼성전기(0.63%), LG디스플레이(0.67%) 등도 상승했다.

제약주 가운데 삼일제약은 지방간염치료제의 임상실험 결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아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제약(15.61%), 명문제약(4.55%), 보령제약(3.71%)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 선언으로 8.80%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중으로 재매각 추진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46%) 상승한 2407.6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28억원과 916억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348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4%), 기계(1.45%), 운송장비(1.45%), 섬유·의복(1.29%), 의약품(1.24%), 전기·전자(1.09%)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1.20%), 건설(-1.18%), 통신(-1.0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22%), SK(1.73%), 삼성바이오로직스(0.87%), 현대모비스(0.82%) 등이 올랐고 KB금융(-2.69%), 한국전력(-2.11%), 삼성생명(-1.99%), POSCO(-1.23%), 삼성물산(-0.38%), LG화학(-0.27%)은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764만주, 거래대금은 7조1185억원이었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84종목이 올랐고 239종목은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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