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도시 토지매매수입 5천억 위안 돌파...택지 인기...규제로 땅값은 하락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2018년 연초 중국 50개 도시의 토지소유권 매매 수입이 5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주요 도시 중에선 항저우(杭州)가 1위를 차지했다. 주택 건설용 부지 거래가 많았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땅값은 전년 대비 안정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원지산연구센터와 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8년 들어 항저우, 우한(武汉), 푸저우(福州), 베이징 등 정부규제를 받고 있는 50개 도시의 토지소유권 매매수입은 5022억 5800만 위안에 달했다. 그중 항저우시의 토지소유권 매매수입이 591억 1000만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베이징(558억 1000만 위안), 수저우(492억 위안) 등의 순이었다.

그 외에도 올들어 1개월 남짓한 사이에 우한, 푸저우, 광저우(广州), 정저우(郑州), 충칭(重庆), 지난(济南), 텐진 등 11개 도시의 토지소유권 매매수입이 각각 1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중원지산의 수석분석가인 장따웨이의 말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여러 도시들의 토지거래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치에 달하고 있고 부동산개발업자들의 주택용지에 대한 투자열기는 여전히 비교적 높은 편이다.

더욱 관심을 끄는 점은 토지거래는 활기를 띠고 있지만 각지의 토지거래 수익률은 기본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도시의 토지수익률은 저가를 유지했고 적지 않은 토지는 최저가격으로 거래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중국 지수연구원의 집계수치에 의하면 1월분 정부의 규제가 따르는 300개 도시의 주택용지는 평균 수익률이 24%에 달해 전월과 같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 하락했다. 특히 1월분 토지거래가격이 ‘TOP 10’에 오른 도시들은 당월의 토지거래 평균 수익률이 33%에 달했고 작년 1월 대비로는 41% 하락했다. 지속적인 조정정책이 수익률의 추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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