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작년엔 1월, 올해는 2월 & 작년 1월 물가 너무 높은 게 올 1월 지수 낮춰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6개월래 최저치다. 그러나 작년 1월의 CPI가 워낙 높아 올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낮게 나온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8년 1월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래 최저치다. 아울러 12개월 연속 2% 미만에 그쳤다. 전월에 비해서는 0.3%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월분 식품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고 비식품가격이 2% 상승했다. 소비품가격은 1% 상승했고 서비스 가격은 2.3% 올랐다.

국가통계국의 통계 전문가 성궈칭은 “1월 중 진눈깨비로 인한 악천후로 전국의 야채가격이 전월 대비 9.5% 상승했고 돼지고기가격은 전월 대비 0.7%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1월분 CPI의 수치가 높았던 영향(기고효과)으로 인해 올해 1월분 CPI 상승률이 낮게 나왔다”면서 “작년 1월분 CPI는 2016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여 2017년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중신증권 수석 경제학자 주쩬팡은 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한해 CPI는 지난해에 비해 1% 안팎 더 높아져 2.5%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해는 구정(설)이 1월에 있었는데 금년에는 2월에 있는 것도 물가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2월은 올해 통화팽창의 최고점이 될 것이며 CPI가 3%에 달하면 단기적으로 통화정책과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