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다음번 가격 조정 때도 추가 인하 전망"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정부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휘발유와 디젤유 등 유류제품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휘발유는 다시 리터당 “6위안대”로 돌아가게 됐다

10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신문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9일 24시부터 중국내 휘발유가격은 톤당 170 위안, 디젤유가격은 톤당 160 위안 하향조정했다. 이는 7개월래 처음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다. 지난 번 하향조정은 2017년 6월 23일이었다. 또한 이번에 가격이 내리면서 베이징, 텐진, 쟝수(江苏), 저쟝(浙江), 산둥(山东) 등 일부 지역의 92호 휘발유 소매가격이 리터당 7위안 이하가 되었다. 다시말해 주요 지역의 휘발유 소매가격이 리터당 6위안 시대가 된 것이다.

이같은 유가 인하로 소비자들의 차량 운행 비용도 줄어들게 되었다. 자가용 오일탱크를 50L의 용량이라고 한다면 92호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6.5위안 절약할 수 있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측은 밝혔다. 아울러 물류운수의 경우 100키로미터에 7L-8L의 기름을 소모하는 화물차는 평균 1000키로미터에 10위안 안팎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고 50톤의 대형화물차는 평균 1000키로미터에 60위안 안팎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겨울철이라 에어컨을 작동하는 경우 따로 비용이 추가된다.

다음번 유가조정 결과는 2018년 2월 28일 24시에 발표된다.

룽중즈쉰의 분석가 리옌은 “현재의 국제유가 가격수준을 보아 다음 번 유류제품의 가격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락폭은 톤당 200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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