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가상화폐는 현금의 강력한 대응수단 아냐"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사용지역) 경제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주요 20개국(G20)을 향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지난 10일(유럽시각) 두 나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통신은 "이들은 다음 G20 회의에서 가상화폐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금융안정에 미치는 파장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통신은 또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에게 안겨주는 위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금융안정에 잠재적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는 현금의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은의 마이클 리, 안토인 마틴 연구원은 “지급수단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상화폐가 대체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가상화폐는 미국과 여타 선진국에서 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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