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미국 경제 펀터멘털의 견고함은 그나마 희소식"

[초이스경제 전안나 기자] 최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각) 주요 외신 기사 중 월스트리트 저널의 '버냉키 조정: 금융 억압이 끝나면서 자산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는 제목의 진단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급변하는 배경에는 이전 미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의 전례 없던 통화정책 실험들이 종료되면서 나타난 조정으로 여겨진다.

내용에 따르면 약 10년 동안 미 연준은 채권시장의 장기금리(장기물)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개입했다. 미 연준은 미 장기물 국채를 쓸어 담았고 유럽과 일본도 그 이후에 자국 경제에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결과는 자산 가격이 상승하며 유효한 듯 보였으나 실물경제에는 자산 가격에 미친 영향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최근에 들어서야 미 연준은 자신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같은 현상은 곧 버냉키 시대의 종료"라고 분석하면서 "변동성과 금리에 대한 위험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보다 정상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예상과 실질 금리의 귀환에 근거하여 자산 가격이 재설정될 것이며 주가의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한 점은 희소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의 정책들과 전세계의 신속한 경제 성장은 계속해서 현재의 확장세를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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