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하락 지속 & 미국 원유재고 3주 연속 증가 전망도 변수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미국산 유가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7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 등은 여전히 변수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불안 요인이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길게 보면 유가가 60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그나마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69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했다. 지난주 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반등폭이 크지 않은 것은 시장 안정에 대한 의구심을 지속케 했다. 2거래일 연속 60달러 선 밑에서 움직인 것도 아직 시장이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게다가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2.50 달러로 0.03% 하락한 것도 여전히 유가가 조정국면에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지난주까지 6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보이던 미국 달러가치가 이날 소폭 하락한 것이 미국산 유가를 7거래일 만에 반등케 하는 데 도움을 줬다.

여기에다 골드만삭스가 “향후 유가가 미국의 증산 우려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다가 결국은 60달러 선에서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원유시장엔 나쁘지 않는 뉴스였다.

다만 이번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은 향후 유가 변동성을 지속시킬 수 있어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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