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퍼티 영란은행 위원 "금리인상, EU 이탈협상이 관건"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향후 금리인상 행보에 브렉시트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13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로이터와 불룸버그는 12일(영국시각) 이안 맥카퍼티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 “금리인상은 유럽연합(EU) 이탈협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통신에 따르면 맥카퍼티는 “중앙은행의 결정은 경제동향에 기초한다”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 이를 주시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미국시간) 블룸버그도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금리인상을 재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예상했던 ‘소프트 브렉시트’가 아닌 ‘하드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EU 단일시장 접근제한과 이로 인한 무역긴장으로 영국 경제는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브렉시트 진행상황에 따라 영국이 지불해야 할 경제적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한편 거찬 블리게 영란은행 위원은 “최근 임금상승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한다”면서 “세계 경제성장과 함께 임금오름세가 가시화되면서 추가 금리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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