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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내수기업 · 저소득층 체감심리 '썰렁'현대경제연구원 "자동차 · 조선업종 심리 악화...영남지역 회복 지연"
이영란 기자  |  yrlee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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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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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부문별로 체감심리가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계보다 기업심리 회복이 더디며 저소득층,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소비심리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 설 체감 심리의 7가지 괴리' 보고서에서 "이번 설 체감심리의 특징으로는 ▲가계와 비교하여 미흡한 기업심리 회복 ▲저소득층·고령층 등 취약계층 소비심리 부진 ▲영남지역 체감심리 회복 지연 ▲내외수 양극화로 인한 내수기업 심리 부진 ▲내수판매 부진, 자금사정 악화로 중소기업 심리 급락 ▲자동차, 조선, 석유·정제의 심리 악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간의 체감심리에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경제심리지수 구성항목 중 가계 관련 심리지표는 다소 나아진 반면 기업들의 심리 지표는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소득이 400만원대인 가계의 소비지출전망은 지난 1월 기준 115포인트인 반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계의 소비지출전망은 95포인트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가구의 소비지출전망은 99포인트, 70세 이상 가구의 경우 98포인트로 다른 연령층보다 크게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남, 울산, 부산 등 영남 지역의 체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1월 기준 지역별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부산(104.3), 대구·경북(103.9), 경남(103.5), 울산(103.5) 등이 전국 평균(109.9)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 기업들이 업황부진, 구조조정 등을 겪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보면 지난 1월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86인 반면 내수기업은 71로 크게 낮았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 격차는 2007년 11월 19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보면 지난 1월 대기업의 업황BSI는 85였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매우 부진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 격차는 2008년 5월 2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산업으로 보면 전자, 화학, 철강 산업의 체감심리는 양호하지만 자동차, 조선, 석유·정제 부문 심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극화되고 있는 부문 간 체감심리를 완화하려면 가계 대비 미진한 기업심리 회복에 힘써야 한다"면서 "가계 측면에서는 취약계층인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의 소비심리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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